쉐보레의 대표 중형 세단 말리부가 단종 예정 말리부 단종 후 전기차 모델 볼트 생산량 확대 세단 시장 하락세, 스포츠유틸리티차량 인기 상승
쉐보레의 대표 중형 세단인 말리부가 단종 예정이라고 밝혀졌다. 이 모델은 지난 60년간 쉐보레의 대표 모델로 사랑받아왔으며, 전체적인 판매량은 1000만대 이상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제 말리부는 전기차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단종되는 결정을 내렸다.
쉐보레가 말리부를 단종한 이유는 전동화 시대로의 전환에 발맞추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최근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시장에 집중하면서, 판매량이 낮은 모델에 대한 투자를 줄이는 추세가 있다. 말리부 단종 이후, 이 차량을 생산하던 라인에서는 전기차 모델인 볼트의 생산량을 늘릴 것으로 전해졌다.
세단 시장의 하락세와 함께,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인기가 상승하면서 말리부의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말리부는 한 때 국내 중형 세단 시장을 이끌었던 모델로, 10년 전에는 연간 판매량이 20만대에 달했지만, 최근에는 7만대로 줄어들었다.
말리부의 단종은 쉐보레의 세단 모델들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한 사례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추세는 다른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에서도 나타나고 있는데, 스텔란티스와 포드 등이 픽업트럭과 미니밴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시장의 수요 변화와 소비자 선호의 변동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자동차 업체들도 이와 유사한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토요타 캠리와 혼다 어코드도 수요 감소에 따라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 말리부의 단종을 통해 세단 시장의 변화와 전기차로의 이동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